생애 첫 바닷가에 도착해서 바다에 발을 담가보려고 했는데요. 우리 요키는 겁이 많아서 절대로 발을 담그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보는 파도에 기겁을 하고 저한테 매달려서 안 하겠다고 버티더라고요.

강아지 여행 짐, 가방 하나가 꽉 찼다
처음으로 제 반려견과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바다가 보고 싶기도 했고 우리 요키도 바다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까 가야겠다 싶어서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짐을 싸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챙길 게 많았습니다. 강아지 휴대 식기도 챙기고, 배변 패드랑 배변 봉투, 간식, 사료, 사료 토핑, 강아지 전용 물티슈, 휴지, 이동 가방과 이동 가방을 장착해서 끌고 다닐 수 있는 바퀴 달린 받침대, 차량용 시트, 잠잘 때 사용하는 방석과 이불, 예방 접종 수첩, 하네스 등 은근히 챙길 게 많았습니다. 특히 사료나 배변 패드 등 소비가 되는 물품들은 얼마나 필요할지 몰라 모자라는 거보다 남는 게 낫지 싶어서 넉넉히 챙기다 보니 가방 하나가 금세 가득 찼습니다. 잘 때 사용하는 방석과 이불은 가방에 넣을 수가 없어 다른 가방에 챙겨서 가져갔습니다. 우리 요키는 추위를 좀 타는 편이라 밤에 바닷가라 추워할 것을 대비해서 옷도 하나 챙겨 갔고, 또 멀미를 좀 하는 편이라 혹시 몰라 강아지용 멀미약도 준비하긴 했지만 썩 사용하고 싶지는 않아서 정말 비상시에만 사용하려 챙겨갔습니다. 결론은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가는 중간중간 휴게소에 잠깐 들러 산책하면서 냄새도 맡고 스트레스를 좀 풀어주고 하니 다행히 멀미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평소에 쓰는 하네스도 다시 한번 튼튼한지 확인을 해주었습니다. 평소에도 문제없이 잘 쓰던 하네스지만 혹시 몰라서 다시 한번 하네스 상태도 체크해 주었습니다.
강아지 첫 여행, 준비부터 달랐다
반려견과의 첫 여행이기도 해서 여행을 가기 전에 나름 철저하게 준비를 하였습니다. 숙소를 잡을 때도 애견 동반이 가능한 숙소를 검색해서 알아보았고, 홈페이지의 애견 동반 시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어 확인하고 리뷰도 확인하여 확실히 동반 가능한 곳인지 확인 후 예약을 하고 예약 후 펜션에 전화를 걸어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습니다. 다행히 사장님이 너무 좋은 분이셨고,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여담이지만 펜션 사장님은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는데 키울 수가 없어서 이렇게라도 강아지를 보고 싶어서 애견 동반 펜션을 시작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식당이나 카페들도 미리 애견 동반이 가능한지 알아보고 리뷰도 확인해서 몇 개를 선택해서 가기 전 전화로 정말 애견 동반이 가능한지, 실내도 동반이 가능한지, 테라스만 가능하다면 더위나 추위를 커버할 수 있는 그런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지 꼭 여쭤보고 가게를 방문하였습니다. 평소 인터넷을 보면 강아지 동반이 된다고 해서 갔더니 덥고 추운 날 테라스만 가능하다더라. 그래서 더운 날 땀을 뻘뻘 흘리며 먹었다 혹은 추운 날 덜덜 떨면서 있었다 이런 상황을 많이 접해서 꼭 가기 전에는 다 물어보고 괜찮은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기분 전환을 하러 떠난 여행인데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더 철저하게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강릉 바다, 생애 첫 바다에서 후다닥 도망
숙소에 짐을 풀고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 나가면 바닷가가 있어서 산책을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마음 뻥 뚫리고 시원하니 좋더라고요. 바다를 처음 보는 우리 요키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참으로 궁금했습니다. 제가 신발을 벗고 바다로 조금 들어가 발을 담그니 우리 요키가 따라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보는 밀려오는 파도에 겁이 나서 후다닥 도망가는데 그 모습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었습니다. 제 반려견을 안고 바다에 발을 조금 담글 수 있도록 해주려고 했는데 겁이 많아서 절대 담그려고 하지 않더라고요. 기겁을 하고 발을 빼고 제게 매달리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하마터면 바닷물에 빠져 홀랑 젖을 뻔했습니다.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것은 포기하고 해변에 내려주니 흙냄새를 맡으며 탐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팍팍팍 하고 밤에 이불 파던 실력을 발휘해서 흙을 파기도 하고 흙냄새를 맡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입 주변 털에 흙이 잔뜩 묻었었는데 털어주면 다시 흙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고 털어주면 다시 냄새 맡고를 반복하여 그냥 두기도 했습니다. 흙냄새 맡으면서 흙도 한번 먹어보기도 했고요. 이 놈 하면 잽싸게 도망가는데 아주 장난꾸러기가 따로 없습니다.
강아지 동반 식당, 간식 먹고 잠들었다
저도 처음으로 강아지와 애견 동반이 되는 식당을 처음 방문 했습니다. 확실하게 알아보고 방문한 곳이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되었습니다. 무사히 자리를 잡고 밥을 먹었는데 뭐랄까 계속 말하지만 처음 애견 동방 가게에 처음 방문을 해서 그런지 약간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또 우리 요키가 겁이 많아서 낯선 곳이라 짖거나 하지 않을까도 살짝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아주 얌전히 잘 있어주었습니다. 미리 준비한 간식을 주기도 했습니다만 간식을 다 먹고 난 후에도 얌전히 누워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이렇게 얌전히 기다려 준 우리 요키에게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나름의 준비를 꼼꼼히 챙겼더니 여행지에서 기분 망치는 일 없이 아주 즐거운 여행을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또, 인스타나 블로그에서 본인들이 직접 겪어보며 알게 된 강아지 동반 숙소나 식당, 카페 등을 공유해주기도 해서 여행 계획 짜기가 그렇게 힘들다 느끼지 않았습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가까운 곳으로 한번 더 여행을 갈 생각인데 어디를 갈지 정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신이 납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한가득 즐거운 기억을 쌓을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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