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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셔테리어(반려견)

강아지 예방접종 후기, 일정 꼬여 먹는 약으로 대체한 이야기

by 푸르오 2026. 8. 9.

아직 주사를 놓기 전인데도 우리 요키는 낑낑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예방 접종을 하러 병원에 가서 생긴 일입니다. 의사 선생님은 아픈 주사는 아니라고 하셨는데, 우리 요키는 맞기 전에도 낑낑거리더니 맞을 때도 낑낑거렸습니다. 최근에 온 강아지들 중 겁이 가장 많은 강아지라고 하셨습니다.

강아지 예방 접종 수첩
강아지 예방 접종 수첩

강아지 예방 접종 첫날, 몸무게 660g

8주 때 집으로 데려와서 일주일정도 낯선 공간에서의 적응 시간을 가진 후 녀석의 건강 상태와 예방 접종 일정을 잡기 위해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때 병원에서 처음으로 녀석의 몸무게를 재봤는데요, 고작 660g의 아주 작은 녀석이었습니다. 이 작은 녀석이 주사를 맞아야 한다니 어쩐지 마음이 조금 아팠습니다. 하지만 녀석의 건강을 위해서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전 보호자 분 댁에서는 종합 백신을 2차까지는 맞고 제게 온 상태였고, 같이 맞았어야 하는 코로나 장염 백신은 맞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수의사 선생님과의 상담 후 종합 백신 3, 4차를 접종할 때, 코로나 장염 백신 1, 2차를 같이 맞추기로 하였습니다. 제게 오고 처음으로 예방 접종을 하던 날. 우리 요키는 겁쟁이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사를 아직 놓기 전인데도 낑낑대더라고요. 선생님이 주사를 놓기 전 이 주사는 아프지 않은 주사라고 하셨는데 우리 요키는 아니었던지 주사를 맞는 동안에도 낑낑대었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최근에 병원에 온 강아지들 중 겁이 가장 많은 녀석이라고 하셨습니다. 

예방접종 스케줄 꼬였을 때, 먹는 약으로 대체

앞서 말한 것처럼 전 보호자 분 댁에서 예방 접종을 시작할 때 종합 백신만 2차까지 맞추고 코로나 장염 백신은 같이 접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장염 백신을 종합 백신 3, 4차 때 같이 맞추기로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진행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본래 3, 4차 백신 접종 때 맞았어야 하는 켄넬코프 백신 접종이 뒤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의사 선생님께서는 꼬여버린 예방 접종 일종을 제대로 맞추기 위해서 켄넬코프는 주사를 접종하는 대신에 한번 먹는 약으로 대체하기로 하였습니다. 한번 먹는 약이 켄넬코프 접종 1, 2차와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는 덕분에 꼬여 버린 예방 접종 일정을 다시 제대로 맞출 수 있게 되었고, 우리 요키도 주사를 한 번 덜 맞아도 되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 이슈가 있었는데, 예방 접종을 하고 나서 며칠 있다가 녀석의 등에 물혹이 생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어린 아기인데 혹이라니 너무 놀래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 혹을 보시더니 의사 선생님은 예방 접종을 맞아서 생긴 혹이라고 하셨습니다. 약이 몸에 들어오면 퍼지게 둬야 하는데 몸이 그렇게 두지 않고 그 약을 둥그렇게 싸서 혹처럼 만든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혹은 서서히 생기지 않고 갑자기 생기는 특징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기는 하지만 간혹 안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셨고 혹시나 혹이 커지게 된다면 그때는 째고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주 만지지는 말고 3~4일에 한 번씩 혹 크기만 체크해 주시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다행히 더 커지지는 않았고 1살이 된 지금은 전부 흡수가 되어 혹은 사라졌습니다.

광견병 주사 후, 계속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마지막 예방 접종은 인플루엔자와 광견변 예방 접종이었습니다. 광견병 접종을 하기 전 의사 선생님은 이 주사가 유일하게 부작용이 있다면 있을 수 있는 주사라고 하셨습니다. 드물게 입이나 눈 주변이 부을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셨고 그럴 땐 병원으로 와서 주사 한방 맞으면 괜찮아지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예방 접종을 했을 때는 맞을 때나 낑낑거렸지 맞고 난 후에는 아파하는 기색도 없이 아무렇지 않았었는데, 광견병 접종을 하고 난 후에는 정말 힘든 주사인지 기운 없는 모습으로  하루 종일 잠만만 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잠깐잠깐 깨서 밥을 조금 먹고는 다시 잠들고를 반복했습니다. 다른 때라면 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잠만 자는 모습에 너무 걱정되었지만 그나마 밥을 먹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혹시 모를 이상 증세를 보일까 싶어 자는 녀석을 계속 계속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 요키는 하루 종일 잠만 잘 뿐 이 외에 별다른 이상 증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녁이 되자 기운을 차린 녀석이 다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어 그제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모든 예방 접종을 마치고 1년이 지난 지금 시간이 지나면서 낮아진 항체를 다시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길러주기 위해 재접종을 시작했습니다. 660g의 작았던 녀석이 1.9kg로 건강하게 잘 자란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저와 오래오래 있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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