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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셔테리어(반려견)

강아지 실내 놀이 방법. 5분, 10분씩 끊고 1분이 10초 됐다

by 푸르오 2026. 8. 8.

하루는 우리 요키랑 장난감으로 터그 놀이를 하다가 손에 힘을 빼고 장난감에 손만 대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하면 처음에는 의도를 몰랐던 녀석이 지금은 척하고 알아채고 물고 있던 장난감을 슬며시 제 손바닥에 내려놓습니다. 그리고는 저와 제 요키 사이에 긴장감이 살짝 돌기 시작합니다. 서로 장난감을 먼저 쟁취하려고요. 

우리 요키가 좋아하는 장난감
우리 요키가 좋아하는 장난감

강아지 실내 놀이, 하루 1시간 5~10분씩 끊어서

실제로는 매일 같이 1시간씩 놀아주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놀아주려고 노력합니다. 한번 놀아줄 때 5~10분 정도로 짧게 짧게 끊어서 놀아줍니다. 장난감 공으로도 놀고 인형으로도 터그 놀이도 하면서 놀아줍니다. 나름의 루틴이 있습니다. 인형이든 공이든 상관없이 먼저 터그 놀이로 시작합니다. 뺏기지 않으려고 팽팽하게 잡아당기기도 하고 제가 일부러 진 척 끌려가주기도 합니다. 전에 놀다가 제가 너무 격하게 놀아줘서 이빨에서 피가 살짝 났던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너무 강하게 당기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터그 놀이를 조금 하다가 녀석의 무는 힘이 조금 약해지면 얼른 뺏어서 장난감을 휙 던집니다. 그러면 왕왕 짖으면서 신나게 뛰어가서 장난감을 물고 옵니다. 그러고는 다시 터그 놀이를 시작합니다. 이 순서대로 반복하며 놀아줍니다. 아! 공으로 터그 놀이를 할 때는 안 뺏기려고 녀석이 계속 공을 앙앙하고 다시 물어서 손을 물린 적이 있었습니다. 쪼꼬만 한 게 무는 힘이 세더라고요. 그 뒤로는 공을 잡고 있다가도 녀석이 다시 공을 물려고 앙하면 얼른 손을 떼거나, 아니면 손바닥으로만 공공 톡톡 쳐서 놀아주기도 합니다. 

실내 놀이 전후, 찡찡에서 붙어서 잠드는 루틴

제가 일이 있어서 당장 놀아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요키는 그런 것에 상관없이 장난감을 물고 와 제 앞에 툭 던져놓습니다. 놀아달라고요. 이제 1살밖에 되지 않은 아기강아지라서 뭔가를 하고 있을 땐 못 놀아준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좀 더 반복적으로 겪고 나면 알까요? 아무튼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놀아달라고 뒤에서 장난감을 가져다 놓고 찡찡대고 있습니다. 남편이 있는대도 노는 건 꼭 저한테 와서 놀아달라고 합니다. 남편이 장난감을 던져줘도 장난감을 물고 꼭 저에게로 달려옵니다. 저랑 노는 게 남편이랑 노는 것보다 더 재밌나 봅니다. 놀아달라고 찡찡거려도 놀아주지 않는다면 남편에게로 달려갑니다. 그러면 남편은 좀 어이없어합니다. '어쩔 수 없으니 아빠랑 놀아야겠다'하고 자기한테 오는 거냐고요. 구시렁거리면서도 놀아줍니다. 아니면 계속해서 저를 보고 하이톤으로 요구성 짖음을 하거나, 아니면 놀아달라고 하는데도 안 놀아줘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자기 꼬리를 물려고 빙글빙글 도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놀아주지 않는다면 녀석도 결국 포기를 남편 옆으로 가서 붙어서 잠이 들거나 제 옆에서 잠이 듭니다. 또 그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아파서 제가 너무 나쁜 보호자 된 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안 할 수도 없고 참 마음이 그렇습니다. 

손만 대면 장난감 내려놓는 강아지, 처음엔 1분

터그 놀이를 하다가 제가 갑자기 장난감을 잡지 않고 손에 힘을 뺀 채 손만 대고 있으면 녀석은 슬며시 제 손바닥에 장난감을 내려 둡니다. 그러면 녀석과 제 사이에 잠깐의 긴장감이 맴돕니다. 누가 공을 먼저 차지할 것인가에 대해서요. 제가 녀석보다 빨리 장난감을 낚아채서 휙 던지면 왕왕 짖으면서 신나게 장난감을 찾으러 뛰어갑니다. 처음에 이렇게 노는 것을 시도했을 때는 녀석이 제 의도를 몰라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장난감을 문채 빨리 다시 놀자고 제 손을 툭툭 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장난감을 내려놓으면 제가 잽싸게 낚아채서 던지곤 했습니다. 장난감을 제 손에 내려놓기까지 처음에는 대략 1분 정도 걸렸었는데 지금은 딱 알고 바로 내려놓거나 최대 10초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가끔은 장난감에 손만 대고 있다가 아직 물고 있는 장난감을 다시 잡고 놀 때도 있거든요. 이렇게 5~6번 정도 던지고 가져오고를 반복해서 놀다 보면 녀석은 지치는지 아니면 점점 재미가 없어지는 건지 던진 장난감을 가지러 가는 발걸음이 눈에 띄게 시들해집니다, 그러고는 장난감을 일단 물고 2~3걸음 정도 걷고는 멈춰서서 그 자리에 툭 놔버리고는 안 가져옵니다. 장난감을 가져오라고 해도 들은 척도 안 합니다. 이때 잠깐 쉬는 타임을 갖습니다. 녀석은 화장실을 가서 쉬야도 하고요. 물도 마시고 가끔은 뜬금없이 사료를 몇 알 먹기도 합니다. 매일 산책을 나가기는 하지만 요즘 같이 날씨 이슈로 인해서 나가기가 힘든 날에는 실내에서 최대한 놀아주려고 합니다만 녀석의 에너지를 다 풀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우리 요키가 원하는 만큼 놀아주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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