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반려견인 요키가 짖고 나서 아주 당당하게 제게로 와서 간식을 달라고 앞발로 제 무릎을 툭 칩니다. 바깥에서 소리가 나자 현관 앞으로 달려가서 짖은 후 제게 와서 보인 행동입니다. 짖지 말라고 "안돼!"를 말했지만 한번 더 짖어놓고는 제게 와서 간식을 달라고 종용하는데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요키 앉아 훈련, 1시간이면 됐다
처음 앉아 훈련을 시켰을 때 정말 우리 애는 정말 똑똑한 녀석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몇 번 안 시켰는 데도 성공했거든요. 처음 앉아 훈련을 할 때 손으로 엉덩이를 눌러앉으면 "옳지"하고 바로 간식을 줬습니다. 그렇게 몇 번하고 한 번은 "앉아!"라고 말만 하고 가만히 보고 있으면 녀석도 생각을 하는지 잠시 저를 쳐다봅니다. 그러고는 이내 앉습니다. 그러면 바로 "옳지 잘했어!"를 외치며 간식을 바로 주었습니다. 이렇게 몇 번 하지 않았는데도 금방 해내었습니다. 이 외에 다른 훈련들도 이렇게 가르쳤는데 금방 금방 따라와 주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엎드려도 가르쳤고, 하우스, 기다려 등도 가르쳤습니다. 몇 가지 개인기도 가르쳤습니다. 엄지와 검지의 손 끝을 맞대고 동그랗게 만든 후 코! 를 외치면 녀석이 코를 갖다 넣는 개인기도 가르쳤습니다. 이 개인기는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금방 배워서 해냈습니다. 역시 우리 요키는 똑똑한 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훈련은 성공한다고 해서 바로 멈추는 건 아니고, 한 번 성공한다고 바로 멈추면 혹시라도 잊을 수도 있으니 몇 번 더 하고 멈추었습니다. 한번 훈련할 때 간식은 정확히 세보면서 한 적은 없어 아마 훈련 한 번에 대략 20~30개 정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훈련은 지금까지도 간식을 줄 때나 틈틈이 계속해서 해주고 있습니다.
요키 간식 훈련, 큰 거 주면 꿀떡 삼켜버림
처음에 훈련을 시작할 때는 작은 크기의 간식을 찾지 못해서 매번 훈련할 때마다 큰 간식을 조그맣게 잘라서 사용하곤 했습니다. 훈련할 때는 간식을 얼른 먹고 다음 간식을 먹으려고 그냥 꿀떡 삼켜버리거든요. 그래서 간식을 큰걸 주면 목에 걸릴까 봐 작은 사이즈로 잘라서 주었습니다. 훈련할 때 그런 건 아니지만 한 번은 조금 큰 간식을 급하게 먹고는 토를 한 적이 있어서 다른 때는 몰라도 간식을 꿀떡꿀떡 삼켜버리는 훈련을 할 때는 작게 잘라서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자주 가는 애견샵에서 정말 훈련할 때 쓰기 딱 좋은 사이즈의 간식을 파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뒤부터는 훈련할 때 그 간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우리 요키는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되어 훈련용 간식은 해산물은 제외하고 주고 있습니다. 우리 요키 눈물 때문에 눈에 좋다는 연어를 사서 훈련용 간식으로 써보려고 했는데 한두 번 먹고는 절대 안 먹었습니다. 훈련 아닐 때 줘도 안 먹더라고요. 그리고 훈련 시에는 명령하는 바를 수행하면 그 즉시 바로 칭찬과 함께 간식을 급여하였습니다. 바로 급여하기 위해서 손에 몇 개씩 쥐고 훈련을 하였습니다. 간식 사이즈는 처음 훈련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쭉 작은 사이즈로 해왔습니다. 지금은 훈련을 하기 위해서 간식을 주지는 않고, 밤에 유산균을 먹을 때나 중간에 한번 간식 먹는 타임에 앉아 든 코든 한 번씩 시켜보고 주고 있습니다. 처음 산책을 시작했을 때도 제게 집중하게 하고 훈련하기 위해서 간식을 사용했는데 지금은 거의 간식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돼 훈련 실패, 짖고 나서 무릎 툭툭
아직까지도 훈련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짖음 훈련인데요, 우리 요키는 예민한 편이라 바깥에서 소리가 나면 현관문 앞으로 달려가 왕왕 짖어대고 있습니다. "안돼!"라고 말을 해도 잘 듣지 않고 짖어대는 편입니다. 그래서 간식을 이용해 "안돼!"라고 했을 때 그 즉시 멈추면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간식을 주었는데, 하루는 정말 웃긴 일이 발생했는데 여느 때와 같이 바깥에서 소리가 나서 짖길래 "안돼!"라고 말했는데도 한번 더 짖는 것입니다. 그러고는 저한테 와서 간식을 달라고 쳐다보더라고요. "안돼"라고 말한 즉시 멈춘 게 아니어서 간식을 안 주었더니 제 앞으로 와서 제 무릎을 툭툭 치더니 또 간식을 달라고 쳐다보는데 정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때 간식은 절대 주지 않았지만 그 뒤로도 종종 몇 번 더 제게 간식을 달라고 종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귀여워서 "안돼"하는 말에 즉시 짖기를 멈춰도 그 반응을 보기 위해서 간식을 바로 주지 않았더니 어김없이 제 앞으로 와서 앞발로 툭툭 치는데 정말 너무 귀여워서 간식을 한 개 줄걸 2~3개씩 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바깥에서 소리가 나는 건 그래도 조금씩 훈련이 되고 있는데 집에 배달이 오거나, 부모님들이 오시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모습을 보이거나 집 안으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계속 짖어요. "안돼"라고 말해도 소용없습니다. 하루는 "안돼"라고 해도 계속 짖어서 다리로 녀석을 툭 치면서 "안돼"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으르렁대면서 이빨을 제 발에 들이대더라고요. 그때 정말 엄청 혼냈습니다. 엉덩이도 2대 정도 맞았고요. 녀석이 그렇게 엄청 혼났던 건 그날이 처음이었습니다.
혼낸 뒤 슬금슬금 옆에 붙는 요키
그렇게 혼나고 나면 우리 요키는 자기 집에 들어가 앉아서 잠깐 눈치를 살피다가 슬그머니 나와서 잔뜩 기죽은 얼굴로 제게 슬금슬금 다가옵니다. 그러고는 괜히 제 냄새를 맡기도 하고요, 제 앞에 앉아 제가 봐줄 때까지 저를 뚫어져라 볼 때도 있고, 무릎에 올라오려고 하기도 합니다. 더 뭐라고 하고 싶지만 너무 길게 혼내면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다가오면 받아주고 안아줍니다. 조용히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요. 이빨을 들이대는 행동이 가족한테도 안 되는데 제대로 단호하게 혼내지 않으면 혹시나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 단호하게 혼을 냅니다. 우리 요키는 아직도 놀자고 하거나 관심을 끌려고 무는 경향이 아직도 있어서 이 부분은 계속해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직은 이런 훈련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이 미흡하기는 하지만 공부도 하고, 간식도 적절히 이용하면서 훈련은 지금처럼 끊임없이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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