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가 키우는 강아지가 충치가 생겨서 고생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강아지도 충치가 생긴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 않았을 때라 그냥 그렇구나 하고만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 우리 강아지가 치석이 생기니 그때의 일이 생각나며 양치를 시켜줘야겠구나 싶었습니다.
강아지 양치, 왜 해줘야 하나
강아지도 양치를 해줘야 한다는 걸 알게 된 게 아마도 아는 언니의 강아지 덕분에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아는 언니가 이사하는 것 때문에 키우는 강아지를 제가 며칠 봐준 적이 있는데요, 그때 언니네 강아지가 충치 때문에 오래 치료를 받았으니 또 충치가 안 생기려면 양치를 해야 한다며 칫솔이랑 치약을 제게 주며 부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강아지 양치를 어설프게나마 해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치약을 칫솔에 묻혀 이빨을 닦아주려고 했는데 거의 핥아먹더라고요. 양치가 되는 것이 맞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만 일단 최선을 다해서 양치를 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강아지도 충치가 생길 수 있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그렇구나 하고만 넘어갔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 않을 때여서 크게 와닿거나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얼마나 오래 치료를 했는지 어떻게 치료했는지 얼마나 들었는지 이런 질문도 할 생각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키우는 우리 강아지가 치석이 생긴 만큼 양치질의 필요성을 다시금 느끼고 있습니다.
양치껌부터 치석 발견까지
양치를 시작하게 된 건 치아 발치 후 치석을 발견하고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어차피 유치라 빠질 테고 그래서 자기 전 양치껌을 하나 주는 것으로 그쳤었는데요. 양치껌이 생각보다 맛이 없는지 잘 먹지는 않았습니다. 잘 먹는 날도 있긴 했지만 안 먹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딸기맛이나 요구르트맛 등 다른 맛으로 줘봤지만 살짝 씹어보고는 던지고 놀뿐 먹지는 않더라고요. 제가 냄새를 맡아봤는데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도 녀석은 별로였나 봅니다. 치아 발치 후에도 양치껌을 주긴 했지만 여전히 잘 안 먹어서 점점 안 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심장사상충 약을 먹이기 위해 간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어금니 쪽에 치석이 생겼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살짝 노랗게 생긴 것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이미 생긴 치석은 없어지지 않으니 더 생기지 않게끔 양치를 해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치석을 제거하는 방법은 스케일링뿐이고 강아지들은 스케일링을 하려면 전신마취를 하고 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행히 우리 강아지는 치석이 이제 막 조금 생겨서 스케일링을 해야 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오늘부터(치석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날)라도 양치를 꼭 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길로 애견 샵에 들러 우리 강아지에게 맞는 사이즈의 칫솔과 전부터 추천을 받았던 치약을 구매해서 집으로 돌아와 치석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그날 저녁부터 양치질을 시켜주기 시작했습니다.

칫솔 한 달 만에 너덜너덜, 지금도 진행 중
치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저녁 양치질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 시켜주고 있습니다. 양치질을 시작한 지 한 달은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양치질을 처음 하던 날에는 처음 하는 것이다 보니 싫다고 고개를 있는 힘껏 뒤로 젖히거나 고개를 옆으로 돌리거나 하는 등의 거부 행동을 보였습니다. 또 칫솔을 입안에 넣어 이빨을 닦을라치면 양치질을 안 하겠다고 앙앙 무는 통에 이제 한 달이 되어가는데 칫솔은 마치 더 오래 쓴 것처럼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우리 강아지는 매일 밤 먹는 유산균이 있는데 그것을 보상으로 주면서 양치를 시키기로 하였습니다. 유산균을 조금씩 잘라서 양치를 하는 중간중간에 보상으로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은 얌전히 있어 주었습니다. 싫어하는 기색이 역력하지만 참으려는 녀석의 모습이 기특하기도 합니다. 물론 유산균을 먹으려고 참는 것이기도 하겠지만요. 양치질을 시작한 지 대략 한 달 정도 되어가고 우리 강아지는 여전히 양치질을 싫어합니다만 잘 참아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상으로 유산균을 맛있게 먹고 있고요. 양치를 시작하고 다행히 치석이 더는 생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양치를 시켜주면서도 제대로 잘하고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하지만 치석이 더 생기지 않는 것을 보면 잘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충치가 생겨 고생하던 모습을 알기에 힘들어도 양치는 쭈욱 시켜줄 것이며, 치아 검진도 정기적으로 받아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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