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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견 키우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 (성격, 털빠짐, 훈련)

by vnfmalfm 2026. 3. 3.

시바견의 사진

저는 시바견이 그저 귀여운 강아지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동물병원 대기실에서 본 시바견 한 마리가 주사도 맞기 전에 낑낑대며 엄살을 부리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거든요. 그런데 막상 시바견에 대해 깊이 알아보니 생각과 전혀 달랐습니다. 독립적이고 고집이 세며, 스킨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아, 이 친구들은 나와 맞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반려견을 선택할 때는 외모만 보고 결정하면 안 된다는 걸 그때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시바견을 실제로 키우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시바견의 성격,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시바견은 일본 고유의 견종으로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작은 체구에 쫑긋한 귀와 말린 꼬리가 특징적이며, 수컷 기준으로 체고는 약 36~40cm, 체중은 9~14kg 정도입니다. 겉모습만 보면 귀엽고 친근해 보이지만 실제 성격은 상당히 독립적입니다. 시바견은 스피츠 그룹(Spitz Group)에 속하는 견종입니다. 여기서 스피츠 그룹이란 북방 지역에서 유래한 개들로, 쫑긋한 귀와 말린 꼬리, 그리고 독립적이고 경계심 강한 성격을 공통적으로 가진 품종군을 의미합니다. 진돗개나 허스키도 같은 그룹에 속하죠. 이 그룹의 개들은 주인에게 무조건 복종하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제가 직접 시바견을 키우는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명령을 내려도 한 번에 듣지 않고 "지금 꼭 해야 하나?" 하는 표정을 짓는다고 합니다. 콜링(calling)도 잘 안 되는 편이어서 산책 중 목줄을 놓치면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시바견이 사냥견으로 활동했던 역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사냥 본능이 강해 작은 동물이나 움직이는 물체를 보면 본능적으로 쫓아가려는 행동을 보입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배타성입니다. 시바견은 자기 가족에게는 충성스럽지만 낯선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게는 경계심이 매우 강합니다. 어릴 때부터 사회화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으면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시바견을 결코 순한 개로 여기지 않으며, 애견카페나 동물병원에서도 요주의 견종으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털 빠짐은 각오해야 합니다

시바견을 키우면서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털 빠짐입니다. 시바견은 이중모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중모란 겉털과 속털이 두 겹으로 이루어진 구조를 말하며, 겉털은 거칠고 방수 기능을 하고 속털은 촘촘하고 부드러워 보온 역할을 합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추운 날씨에도 강하지만, 반대로 털갈이 시기에는 정말 엄청난 양의 털이 빠집니다. 특히 봄과 가을, 계절이 바뀔 때는 털갈이가 집중적으로 일어납니다. 하루라도 빗질을 거르면 집 안 곳곳에 털뭉치가 굴러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 시바견을 키우는 분은 "청소기를 하루에 두세 번 돌려도 모자라다"라고 하더군요. 로봇청소기와 공기청정기는 필수이며, 매일 10~20분 이상의 빗질을 필수로 해줘야 털날림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털 관리와 관련해 알아둬야 할 핵심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매일 빗질: 특히 털갈이 시기에는 하루 한 번 이상 필수
  • 목욕 주기: 3~4주에 한 번이 적당하며, 너무 자주 씻기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음
  • 청소 도구: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린트롤러 등 상시 비치 필요

또한 시바견은 실내배변을 극도로 꺼립니다. 자기 공간에서 배변하는 것을 싫어해서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상관없이 산책을 나가야 하는데, 이 점도 시바견을 키우기 전에 충분히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훈련과 활동량,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

시바견은 활동량이 상당히 많은 견종입니다. 작은 체구 때문에 실내에서만 키워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원래 사냥견이었던 만큼 에너지가 넘칩니다. 하루 최소 1~2시간 이상의 산책이 필요하며,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달리기나 공놀이 같은 활동을 통해 충분히 에너지를 발산시켜야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습니다. 제가 들은 사례 중에는 산책을 충분히 시키지 못한 시바견이 집 안 벽지를 뜯거나 가구를 물어뜯는 파괴 행동을 보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말을 안 들어서가 아니라 에너지를 발산할 곳이 없어서 생긴 문제입니다. 충분한 운동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짖음이나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훈련 면에서도 시바견은 까다롭습니다. 지능은 높은 편이지만 복종심이 낮아 명령을 이해하고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바견은 훈련에 들이는 시간 대비 성과가 낮은 편입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복종 훈련 효과가 더디게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억압적인 방식보다는 긍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긍정적 강화란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보상을 주어 그 행동을 반복하도록 유도하는 훈련 방법입니다. 간식이나 칭찬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짧고 명확하게 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훈련은 오히려 흥미를 잃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시바견의 엄살입니다. 동물병원에서 접종을 받을 때나 발톱을 깎을 때 엄청난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다치지 않았는데도 마치 큰일이 난 것처럼 소리를 질러대서 처음 보는 사람은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미용실이나 동물병원에서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아예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바견을 키우려면 충분한 시간과 인내심, 그리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선택했다가 파양 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저 역시 시바견의 매력은 인정하지만, 제 생활 패턴과는 맞지 않을 것 같아 다른 견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은 최소 10년 이상 함께할 가족이니만큼, 외모보다는 성향과 생활 방식이 맞는지를 우선적으로 따져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89088&cid=46677&categoryId=46677
https://ko.wikipedia.org/wiki/%EC%8B%9C%EB%B0%94%EA%B2%AC
https://namu.wiki/w/%EC%8B%9C%EB%B0%94%EA%B2%AC
https://blog.naver.com/lovepet_home/22410781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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